이어폰에 관심이 많던 80년후반, 90년 초반 제 동년배 사람들은 유코텍을 알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등학생시절 가성비 좋은 오픈형 이어폰중 유코텍 제품들이 인기가 많았었죠.
기억에서 사라질 무렵 유코텍에서 가성비 좋은 이어폰을 출시했단 소식을 듣고 출시할인가 79,900원에 구매를 했습니다.
현재는 정가 119,000원에 판매중입니다. (할인하는 곳은 99,000원정도 됩니다.)
UCOTECH 유코텍 RE-1 인이어 이어폰
COUPANG
www.coupang.com
유코텍 RE-1 이어폰 박스는 위와 같습니다.
2007년부터 열심히 이어폰을 만들어내고 있네요.
작은 크기의 이어폰이지만, 10mm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후술하겠지만 이가격대 1DD 이어폰으로는 놀라운 공간감을 보여줍니다.
박스를 열면 Ucotech RE-1 유닛이 보입니다.
황동을 깎아 만들었다고하는 유닛인데, 황동답게 반짝반짝 잘 가공된 모습을 보입니다.
키보드 보강판으로도 사랑받는 황동재질답게 반짝반짝 반사되는게 참 예쁩니다.
약 8만원에 구매한 이어폰으로는 놀라울만한 퀄리티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황동재질이라 실사용시 기스가 생길 수 있고 지문이 잘 묻는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예쁘면 용서됩니다.)
유닛 중간부분은 CNC 알루미늄하우징입니다.
파우치를 열면 케이블과 MMCX 유닛 제거툴, 실리콘 팁이 들어있습니다.
가격이 저렴한편이다보니 실리콘이어팁은 그다지 좋지 않아 바로 폼팁으로 바꿔서 음악감상했습니다.
MMCX 유닛을 힘으로 제거하다가 단자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은데 손 쉽게 분리할 수 있는 도구를 같이 줘서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케이블은 무산소동 6N 선재라고 합니다.
마감이 커스텀케이블 급은 아니지만 이 가격대에 주는 번들 케이블로는 충분히 고급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파우치는 고급보다는 실용성에 주안점을 둔 것 같습니다.
1차적으로 이어폰을 끼운 모습입니다.
가격대비 디자인은 합격점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어폰은 주로 이동중에 듣기때문에 데코니 폼팁을 착용하고 hilidac atom pro dac로 연결해서 청음했습니다. (다른 청음환경에서는 제 후기와 안맞을 수 있습니다.)
우선 장점으로 10만원 이하 1DD 이어폰중 유코텍 RE-1 만큼 해상력과 공간감이 뛰어난 이어폰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윗 급의 이어폰과도 경쟁해볼만한 해상력과 공간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본적인 이어폰 성향은 저음이 강조되지 않은 플랫한 성향이라 제 취향에 잘 맞았던 것도 있습니다.
음악감상이라는 기본적인 이어폰 용도에는 정말 만족스러운 이어폰입니다.
다만 단점도 존재합니다.
제 귀에 안맞는 건지 장시간 착용하면 귀에 불편해서 오래 듣지 못합니다.
금속제 하우징에다 인체공학을 크게 고려하지 않은 디자인으로인해 청음할때 귀가 불편하다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사람마다 귀 형태가 다르니 다른사람들에게는 이러한 단점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만, 저에게는 이게 큰 단점이라 출퇴근용 이상으로는 사용하지 않게되더라구요.
그래도 79,000원에 구매한 제품으로 이만한 음질을 보여준다면 다소 불편한것도 이해가 됩니다.
완전 편하고 음질도 좋다면 가격도 높게 책정되는 것이 맞겠지요.
국내 이어폰 회사에서 출시한 중저가 이어폰중에 오랜만에 음질로 만족할만한 제품이 나온 것 같습니다.
가격대를 뛰어넘는 해상력과 공간감을 즐기고 싶으신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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