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 우영우가 고래를 좋아하는 이유는?

요즘 넷플릭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를 볼때 항상 궁금한 점을 찾아 보는 편이다보니 우영우를 더 재미있게 즐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면서 가장 먼저 궁금했던점은, '우영우는 왜 고래에 집착할까?' 입니다.
오프닝 영상부터 우영우의 세상은 고래로 가득합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고래

우영우는 드라마 시작부터 고래에대한 애착을 보여줍니다.
우영우의 집은 온통 고래로 가득합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고래 얘기

우영우가 얼마나 고래를 애정하는지 알 수 있는 장면입니다.
부모님에게 하루종일 고래이야기를 하는 통에 회사에서 고래얘기를 하지 말라고 주의를 받는 모습입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화는 우영우가 가진 고래에대한 덕심(?) 애착을 보여줍니다.

우영우 회사에서는 그런 얘기 하면 안 돼요

회사에서도 고래이야기를 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우영우를 보면서 많은 시청자들은 귀여움과 애정을 느낍니다.
마치 만화 스누피에서 라이너스가 담요에 애착을 가지는 것을 보듯이, 우영우가 고래를 좋아하는 걸 아이처럼 귀엽게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단순하게 덜 성숙한 모습을 드러내기 위해 고래를 강조한 것일지는 다시한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 고래의 의미

 

바다에는 여러 생물이 살고 있습니다.
해초류, 플랑크톤, 어류, 두족류, 어폐류, 갑각류 등 물속에서도 호흡이 가능한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는 세상입니다.

흔히 물고기들이 살고 있는 세상으로 여겨지는 바닷속엔 '고래'도 살고 있습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고래퀴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고래퀴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우영우가 좋아하는 고래 퀴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22톤의 고래가 500kg의 대왕오징어를 먹고 6시간 뒤 1.3톤짜리 알을 낳았다면 고래의 몸무게는 몇일까요?

정답은 '고래는 알을 낳을 수 없다.' 입니다.

사실 많은 유치원생 아이들은 바닷속 고래가 물고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어른들도 고래퀴즈를 처음 듣고 이상한 점을 알아채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이처럼 자연스럽게 고래는 바다세계의 일원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래는 알을 낳지 않고 새끼를 낳아 젖을 먹이는 포유류입니다.

어떻게보면 상당히 이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바닷속에 살고 있는 고래는 물고기도 아니고, 오징어도 아니고, 새우도 아닙니다.
너무나도 이상하고 다를 수 있지만, 자연스럽게 바다 생태계의 일원으로 살고 있습니다.
고래는 바다에서 호흡하기 위해 누군가가 도와주거나 배려할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살아갑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고래를 통해 하고자하는 메시지가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자폐 스팩트럼 장애를 가지고 있는 우영우는 이상한 변호사입니다.
비장애인이 가득한 사회에서 장애를 가진 사람이 적응한다는건 쉽지 않아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다에 적응해 살고있는 고래처럼, 우영우는 장애인도 비장애인의 사회에 녹아들어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바라며 온 방을 고래로 가득 채우고 고래를 공부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한대표와 명석의 대화를 통해서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제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폐 스팩트럼 장애를 가지고 있는 서울대 수석 변호사 우영우가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다같이 살펴보는 것도 즐거울 것 같습니다.

우영우가 고래를 좋아하는 이유는 이런게 아닐까 생각하면서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이야기거리도 많지만 부지런히 정주행하면서 종종 재미있는 이야기거리가 생기면 추가로 포스팅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