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후기 - 하녀(2010) The Housemaid. 영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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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 하녀(2010) The Housemaid. 영화리뷰

by 대 세 2018.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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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리뷰는 스포일러(내용 유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의 내용이 드러나도 상관 없거나 영화를 봤던 사람들이 읽기를 권합니다.

 

감독 임상수 

 

2010. 5. 13. 개봉

출연 전도연, 윤여정, 이정재, 서우, 박지영, 안서현 등

 

 

하녀(下女)

 

 

 

영화 하녀는 여성의 추락사로 시작한다. 광경을 주인공 은이는 신기한 바라본다. 은이는 친구와 함께 방을 얻어 살고 있었다. 식당일을 하던 그녀는 부자집의 하녀로 들어가게 된다

 

하녀(下女) 문자 그대로 해석하자면 아래여자다. 신분이 낮은 여자라는 뜻이다. 고용주와 상하관계가 되어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직업이다. 여기서 신분의 상하는 경제력을 통해 구분된다. 그렇다고 고용주와 하녀의 관계가 직접적인 폭력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오히려 고용주는 하녀에게 친절하게 대한다. 친절하게 대해야 자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영화에서는 친절마저 계급을 형성하는 도구가 된다.

 

은이

 

은이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하녀의 성격과 다르게 매우 개성있는 인물이다. 자신의 욕망을 표출하고 돈보다는 자신을 위해서 일한다. 물론 은이는 돈이 필요해 일을 한다. 하지만 개인의 욕망과 돈의 갈등 사이에서는 개인의 욕망을 선택한다. 훈이의 유혹에 넘어가 관계를 갖기도 하고 반대로 훈이를 유혹하기도 한다. 아이를 지키는 것과 사이에서는 주저하지 않고 아이를 지키고자 한다.

 

은이는 하녀이지만 떨어지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해라는 은이를 떨어뜨리려 한다. 이것이 영화의 주된 갈등이다. 해라는 은이의 아이를 떨어뜨리려 하지만 은이는 지키려한다. 해라의 어머니는 은이의 아이를 떨어뜨리기 위해 은이를 높은 곳에서 떨어뜨린다. 은이는 버텨보지만 결국 떨어지고 만다. 안에서 하녀는 주인을 극복할 없는 것이다. 은이는 이후 아이를 잃게 된다.

 

 

추락하지 않는 은이

 

영화의 마지막에 은이는 주인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목을 매고 불에 자살한다.  그로테스크한 장면이다마치 하층민의 한을 폭발시킨 하다그리고 장면은 영화의 가장 중요한 장면이기도 하다하녀(下女) 아래로 떨어지는 여자다. 은이는 아무리 발버둥쳐도 훈의 가족에 의해 떨어지고 말았다. 살아서의 은이의 삶은 영화 첫장면의 추락하는 여성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은이의 몸은 불에 타서 죽어가지만 결코 추락하지 않았다. 대신 일가의 망막에 자신의 비명을 새겨넣었다.

 

 

그러나 장면의 여성과 은이의 최후는 결국 죽음으로 끝난다하녀로 살다가 떨어지든 떨어지길 거부해 목이라도 매달리든 결과는 죽음이다.  일가는 은이의 죽음에도 여전히 화려하게 살고있다이것이 현실이다. 권력구도가 극명한 상황에서 약자의 몸부림은 결국 헤프닝으로 끝나고 만다. 

너무 현실적이라 충격적인 결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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