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국내 포털의 차이점 - 콘텐츠 제작자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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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국내 포털의 차이점 - 콘텐츠 제작자를 잡아라

by 대 세 2019.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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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검색시장은 네이버, 구글, 다음이 점유하고 있다.

2019년 1월 1일부터 2월 24일 현재까지의 검색 점유율은 네이버가 60%, 구글이 30%, 다음이 5% 정도다.

2017년 1년간 점유율이 네이버 80%, 다음 9%, 구글 6%였던걸 생각하면 구글의 검색 점유율은 1년 조금 넘는 기간동안 엄청난 성장을 해온 것이다.


구글 검색이 국내 포털의 점유율을 빼앗고 고성장을 이룩하게된 이유는 무엇일까.


<2019. 1. 1.~ 2019. 2. 24.검색 점유율 - 자료출처 internettrend>


1. 포털의 역할


기본적으로 국내 검색엔진은 검색뿐만 아니라 뉴스, 카페, 쇼핑 등 다양한 콘텐츠를 종합적으로 배열한 포털 역할을 한다.

초창기 야후 검색엔진과 비슷하게 다양한 콘텐츠들을 검색포털사가 배치하고 나열하여 방문객들에게 보여준다.

검색엔진 자체가 인터넷에 발행되는 수많은 콘텐츠를 선별해 노출시키는 파워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서 콘텐츠 제작자들은 콘텐츠가 검색엔진에 노출되기 위해  검색엔진에 돈을 투자하고 검색엔진에 광고를 띄우며 검색엔진에 보수를 지불한다.


구글의 경우는 다른 접근으로 사용자들을 사로잡았다.

구글은 검색엔진 그 자체에 집중하여 검색만으로 승부했다.

검색 노출 순위는 검색 알고리즘에 따라 노출 시키고 검색내용에 광고는 최소화하여 검색에 자의성을 최소화했다.

그러면서 돈을 지불하는 콘텐츠를 상위노출 시키는 것이 아니라 양질의 콘텐츠를 상위노출시키려 노력했다.


이 차이로 인해 네이버는 광고, 검색은 구글이라는 인식이 생겼다.


2. 수익의 분배


지식인 서비스로 야후 코리아를 뛰어넘어 국내 검색엔진 점유율 1위를 달성한 네이버는 블로그 서비스를 통해 정점을 찍게 된다.

검색엔진 점유 1위 네이버가 콘텐츠 발행을 쉽게 할 수 있는 블로그 서비스까지 장악했다. 수 많은 블로거들이 콘텐츠를 발행하고 블로그를 보기위해 네이버 검색 유입이 많아지며 서로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그러나 블로거들에게 콘텐츠 발행 수익은 돌아가지 않았다.

양질의 콘텐츠를 발행하던 블로거는 블로거 자체가 파워를 가지게 되면서 네이버와 독자적으로 따로 광고수익을 얻게 됐다.

블로거가 타 업체를 통해 광고수익을 얻게되며 제품홍보에 치중하게되는 광고매체로 역할을 했고, 그 결과 블로거의 콘텐츠에대한 신뢰도가 하락하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네이버는 전체적인 검색품질은 하락하지만 검색으로 인한 수익은 거의 대부분을 가져가며 성장했다.


구글은 다른 방식으로 성장한다.

구글은 애드센스 서비스로 광고를 단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광고 수익을 나눠준다.

콘텐츠 제작자들은 광고와 별개로 자신의 콘텐츠를 자유롭게 제작할 수 있게 되었으며 구글은 콘텐츠와 노출광고를 자동적으로 유사하게 맞추는 알고리즘 개발에 신경을 쓴다.

자연적으로 콘텐츠 제작자들은 홍보에 신경 쓸 필요없이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됐고, 구글은 양질의 콘텐츠에 광고를 달아 수익을 마련한다.


콘텐츠 질을 향상시키며 제작자, 유통자 모두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가 되었다.


결국 검색 신뢰도를 높히고 콘텐츠 제작자에게 수익을 돌리게 되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되니 한국에도 자연스럽게 검색순위가 높아지게 된다.


이런 시스템이 구축되니 영상 콘텐츠 플랫폼 유튜브도 급 성장하게 되었다.

UCC붐이 일었던 당시 국내 영상 콘텐츠 플랫폼은 수익과 별개였다. 

아프리카 TV의 경우 실시간 스트리밍서비스로 현재 유튜브와는 다른 느낌이다.

자유롭게 콘텐츠 자체에 집중할 수 있고 그로인해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니 자연스럽게 동영상 플랫폼의 성공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유튜버들의 수익에 관심이 많은 지금, 그보다 더 많이 벌어들일 구글의 성장세가 무섭다.

국내 포털 사이트들도 콘텐츠 제작자를 착취만 해서는 더이상 성장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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