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Me too)운동은 어떻게 공감받게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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긁적/대인이보는세상

미투(Me too)운동은 어떻게 공감받게 되었나?

by 대 세 2018.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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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는 동안 끊임없이 미투(Me too)운동에 휩싸였다.

SNS, 커뮤니티, 언론사 뉴스 없이 성범죄 피해를 받은 여성의 용기있는 고백들이 터져나오면서 그동안 한국 사회의 병폐인 성범죄에대한 문제인식이 시작되었다.


가장 파급력으로 미투 운동에 불을 붙인 것은 연예계에서 시작됐다.

물론 전에 서지현 검사가 안태근 검사의 성추행사실을 폭로하며 이슈가 되었지만, 검사에 대한 한국사회의 불신으로 인해 그럴 놈이 그랬다고 생각하고 말았던 같다.


그리고 그보다 전에는 페미니스트들에 의해 "여자라서 당했다."라는 슬로건으로 블루리본 캠페인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자라서 당했다." 블루리본 캠페인은 대중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남과 여의 성별대립, 남혐-여혐 논쟁을 일으키며 본래의 의도를 퇴색시키고 말았다.


미투 운동은 반발 없이 대중들의 공감과 관심을 얻으며 성범죄에 대중이 분노하고 피해자를 보호, 격려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동안의 운동과 어떤 다른 점이 있기 때문에 대중에 공감을 얻는지 생각해보도록 하겠다.




성별에 대한 반발이 아닌 권력에 대한 반발


2018 미투 운동이 시작되기 전까지 페미니스트가 성범죄에 대해 문제제기하던 방식은 가부장제와 남성이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여성을 향해 행사하는 범죄라고 문제제기하는 경우가 언론과 SNS, 커뮤니티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정신질환자에 의해 여성에 대한 묻지마 살인 범죄가 일어났던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이후 그런 경향이 짙어졌다. 페미니스트들은 강남역 10 출구에 추모공간을 만들고 시위를 하면서 여성혐오범죄라고 규정했다.

다수의 언론사도 여성혐오 범죄라고 보도를 하면서 몇몇 페미니스트 들이 "남성은 잠재적 가해자"라는 워딩으로 남성이 저지르는 성범죄에 대한 반발심을 보였다.




이에 공감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다수의 사람들은 해당 문제에 성별갈등을 야기하는 공감하지 못하며 수년간 SNS 인터넷 커뮤니티는 남혐-여혐 논쟁으로 대립하게 됐다.


반면에 미투 운동은 남성 가해자 - 여성 피해자 사건을 바라보지 않고 교수 - 학생, 선배 - 후배, 감독 - 배우 같은 권력의 비대칭에 의해 성범죄가 일어난다고 본다.

학생이 폭로하는 성범죄 가해자는 남성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성적을 부여하는 교수가 되고, 후배가 폭로하는 성범죄 가해자는 집단의 선배가 되며, 배우가 폭로하는 성범죄 가해자는 감독이 된다.

따라서 남성 집단의 반발을 최소화 하고 대중적인 공감을 얻어낼 있었다고 본다.




이상 범죄자의 가해가 아닌 명망있는 유명인의 가해


이전까지 이슈가 되던 성범죄 사건들은 강호순, 조두순 같이 사이코패스에 의해 일어난 범죄들이 다수를 차지한다.

그들의 잔혹한 범죄들에 많은 사람이 충격을 받았고 강력범죄 피해자의 과반을 여성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페미니스트들의 문제제기의 부분이 되고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강력범죄 이슈를 가지고 일반 남성의 문제로 끌고가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 있을 밖에 없었고 결과 대중들은 페미니스트의 의견에 공감하지 못하고 프로 불편러라고 부르며 오히려 조롱하게 만들었다.


이번에 불거진 미투운동은 그동안 이슈되었던 성범죄와 차이를 보인다.

물론 행위 자체의 해악은 강력범죄지만 가해자는 우리가 상상하던 사이코패스가 아니었다.

사회적으로 명망있는 연예인, 문화계 인사, 교수, 시인, 작가  존경받는 인물이 벌이는 성범죄 사건이었다.


이러한 폭로는 사회 전반적인 경각심을 일으켰다.

성범죄가 사이코패스 범죄자로만 야기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기득권 층이 벌이는 권력의 불균형 문제 벌어지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기자의 취재에 응하는 임은정 검사 국민일보>


임은정 검사는 검찰 성추행 사건 참고인 출석을 하러 가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안은 갑을 관계이자 상하 권력의 문제다. 제도 개혁을 해야 성추행이나 간부 갑질, 검찰권 남용이 근절될 "이라고 말했다미투 운동의 일면을 전달하는 말이었다.




익명이 아닌 실명, 우리 주변 사람의 고백


미투 운동(Me Too Movement) 실명과 얼굴을 드러내놓고 자기의 성범죄 피해 사실을 대중에게 폭로하는 운동이다.

채팅, 커뮤니티, SNS 인터넷 커뮤니케이션이 흘러오면서 많은 익명의 소설로인해 ex)판춘문예 가해자로 지목되었던 무고 피해자들의 발생했다.

그래서 지금까지 인터넷에 익명으로 폭로되던 이야기들이 신빙성을 잃고 폭로의 힘을 잃게 되었다.

그러나 미투 운동 이후 SNS, 커뮤니티 등지에 실명을 공개하며 피해사실을 폭로하는 행동이 일어나면서 피해자를 응원하고 동참하며 가해자를 비난하는 신뢰가 생길  있었다.


가지 명심해야할 , 그동안 피해 사실을 숨긴 피해자들이 나쁜 것이 아니다. 피해자는 성범죄의 특수성 때문에 손가락질 받을 것이 두려워 참을 밖에 없었고, 반면에 가해자들은 피해자가 숨길 밖에 없는 현실에 힘입어 떳떳하게 지내왔던 것이다.


미투 운동으로 상황이 반전되었다. 피해자들의 용기있는 고백은 박수받고 격려받게 되었고 가해자들이 그동안 문제 없이 지내며 오히려 도덕적인 살아온 현실에 대중들이 경악을 하기 시작했다.


<조민기 교수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하는 신인배우 송하늘 송하늘 페이스북 >


이런 고백은 유명인사에게서만 흘러나오는 것이 아니다. 바로 우리 가까운 사람들의 입을 통해 흘러나올 있는 일이다.

우리 누군가는 이러한 모습을 문제의식 없이 바라봤고 방관했으며 혹은 가해하거나 동참했다.

이러한 인식을 바꿔주고 공감하게 만드는 강력한 폭로 운동이 바로 미투 운동이다.


미투 운동으로 인하여 한국 사회에 만연한 범죄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성범죄를 뿌리뽑는 사회로 나아갈 있게 되길 희망한다.


지난 3월 포스팅했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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