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보기 며칠 전에 친구얼굴이 보고 싶어서 급히 만나자했다.
친구녀석은 연락을 기다렸다는 듯이 급한 부름에도 나와주었다.
하동에서 스무살에 서울 올라와 대학생활을 같이 하면서 친해진 친구다.
다른 친구들과도 좋은 친구관계를 이어오긴 하지만,
이녀석 만큼은 더 친밀함을 느낀다.
선릉역에서 조금 내려오면 분당선 한티역이 있는데 이 근처에서 공부하다가 뜨끈한 국물이 문득 먹고싶어졌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한티역 맛집 밀사랑이다.
위치는 한티역 3번출구를 통해 잠시 걸은 뒤 오른쪽 방향에 있다.
친구 퇴근 기다리고 조금 늦게 방문한 밀사랑 안동국시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사람이 차 있다.
메뉴판을 보고 다양한 메뉴를 먹어보고 싶어서 보쌈정식을 주문했다.
가볍게 곁들일 소주 한 병과 녹두전도 주문.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매장 내부를 구경하니 넓고 쾌적했다.
한티역 인근에 회사가 많다보니 대치동 직장인들 회식장소로도 괜찮을 것 같다.
안에 룸이 6개가 있어서 단체예약하기도 좋아보인다.
기본 반찬으로 국수와 국밥에 잘 어울리는 김치, 부추, 깻잎이 제공된다.
나중에야 알았지만, 국수에 깻잎을 싸먹는것도 별미라고 한다.
그걸 늦게 알아서 한 입밖에 먹어보지 못해서 아쉬웠다.
깻잎과 국수가 의외로 잘 어울렸다.
메인 보쌈이 나왔다.
부드러운 고기와 보쌈김치가 아주 잘 어울린다.
보쌈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상추에 싸먹어도 좋다.
김치, 마늘과 함께 먹는 보쌈을 입 한 가득 싸먹는 맛이있다.
보쌈 정식을 주문하면 국수와 국밥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친구와 안동국밥, 안동국시를 각각 주문했다.
안동국밥, 안동국시 모두 국내산 1등급+ 한우육수로 깔끔하게 우려낸 맛이다.
전혀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게 먹을 수 있다.
국수와 국밥을 따로 주문해서 먹기에는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보쌈정식으로 주문하면 정말 푸짐하게 잘 나오는 것 같다.
함께 나오는 손만두는 인당 2개씩 먹을 수 있다.
괜찮은 맛에 속이 꽉 차있다.
따로 주문한 녹두전은 무난한 맛. 술안주로 괜찮았다.
거의 다 먹으니 마무리로 단호박 식혜가 나온다.
단호박 맛 물씬나는 식혜로 깔끔한 마무리를 할 수 있는 좋은 식사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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